고가의 그림을 김건희 여사 측에 건네 공천 및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재판에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가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의 1심 6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는 김 여사 오빠 김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김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가 공소되기 직전에는 출석해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가 본인 기소된 이후에 입장을 바꿨다"며 "공동으로 기소돼 별도로 변호인의 조력을 받지 못해 다른 사건 증인 신문에 응할 수 없고 출석하더라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특검측은 "김씨 측에서 본인 권리를 위해 진술거부권을 말한 것"이라며 "피고인측에서 진술 조서 등에 대한 증거를 동의하는 것을 알아 이 전제하에 의견 없는 걸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증인신청을 철회했다.
한편 김 전 검사는 2023년 2월 김 여사의 오빠인 김씨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건네고, 그 대가로 2024년 4월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같은 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로 임명된 과정에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특검팀은 보고 있다. 또 김 전 검사가 2023년 12월께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선거용 차량의 리스 비용을 지인으로부터 대가없이 지원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김 여사의 오빠 김씨는 김 전 검사로부터 받은 그림을 자신의 장모 자택에 숨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기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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