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2일 기준 766조8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8648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4563억원 줄어들며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데 이어 두 달 연속 축소다. 이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지면 2023년 4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이상 연속 축소가 확정된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610조397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2109억원 줄었다. 월간 기준으로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2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규제와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347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5961억원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은행권은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하는 등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용대출 금리 역시 은행채 1년물 금리 상승 영향으로 하단이 0.04%포인트 상승하며 금리 부담은 커지고 있다.
머니 무브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2조762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32조703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유출 폭은 줄었지만 두 달 연속 감소세인 셈이다.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예금금리가 주식이나 다른 자산 수익률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도 지난달 말 대비 24조3544억원 급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 호황에 따른 자금 이동과 함께 연초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집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예금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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