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로봇 투입 연일 반발…"일방 통행시 판 엎을 것"

  • 이번엔 24시간 무인공장 겨냥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로봇 아틀라스가 부품 이동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로봇 아틀라스가 부품 이동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생산현장 로봇 투입에 따른 고용 위기 우려를 연일 드러내며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9일 소식지를 통해 "요즘 사측 횡보를 보면 우선 로봇 투입이 가능한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빼낼 것"이라며 "남은 국내 물량으로 퍼즐을 맞추다가 마지막 남은 빈칸은 공장 유휴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 자리를 로봇 투입이 가능하거나 자동화가 극대화된 신공장이 들어설 게 불 보듯 뻔하다"며 "회사 측이 일방통행하면 판을 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또 "지난 1월 7일 현대차그룹 최고 전략 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서 무인공장 프로젝트인 'DF247'을 논의했다"며 "사측은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오로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DF247는 불도 켜지 않고 24시간 7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어둠의 공장을 가리킨다.

노조는 "이제는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이 로봇을 만들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하게 된다"며 "그 어디에도 사람은 없다. 소비와 공급의 균형을 깨뜨릴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악순환은 지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에는 소식지를 통해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의 해외 공장 도입을 언급하며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생산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현대차에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분명히 경고한다.노사 합의 없는 도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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