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업스테이지에 '다음' 매각
(앵커)다음이 카카오와 합병한 지 11년 만에 업스테이지 품에 안기게 됩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입장이고, 업스테이지는 B2C 사업의 창구가 생기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첫 소식 김민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9일 업스테이지와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자회사 AXZ의 주식교환 거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MOU 체결로 카카오와 다음은 11년 만에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다음은 카카오의 모바일 경쟁력을, 카카오는 다음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보완할 수 있다며 2014년 10월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당시 합병으로 카카오는 주식 상장에 성공하며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다음이 검색 점유율 하락으로 카카오에겐 '계륵' 같은 존재였는데, 업스테이지가 인수 의사를 밝히자 경영 선택과 집중을 위해 결별을 택한 것입니다.
반대로 업스테이지는 다음 인수를 통해 자사 LLM(거대언어모델) '솔라'의 대중화를 이끌 플랫폼을 얻게 됐습니다.
그간 기술력에 비해 이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공간이 부족했다는 평이 많았는데, 다음 인수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가 생긴 것입니다.
특히 다음의 가진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를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프로젝트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가 일시적 현상에만 그치지 않고, 업스테이지와 카카오 간 지속적인 협력의 장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단순한 M&A가 아닌, 주식 교환을 통해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얻은 카카오가 AI 검색 사업 확장을 위해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이번 주식 교환 방식은 이제 mna로도 볼 수 있지만 하나의 이제 조인트 벤처라든지 어떤 협력 관계처럼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양사 관계자는 모두 "이번 MOU와 향후 협력 사업 건은 별개"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ABC 뉴스 김민재입니다.
'파월-트럼프' 갈등 끝?…다음은 '캐빈 워시' 유력
(앵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지명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금리 정책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현지시간 30일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새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릭 리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채권 최고투자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통해 “워시 이사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했다”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미국의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될 것이라는 확률이 93%로 나왔습니다.
워시 이사는 원래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지지하던 '인플레이션 매파'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을 맡으며 금리 인하를 강력히 주장하는 ‘실용주의적 비둘기파’로 성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도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으며, 앞서 2006년 연준 이사로 임명돼 2011년까지 재임했습니다. 현재는 쿠팡과 글로벌 물류회사인 ‘UPS’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다만 아직 후보를 단정하기엔 일러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릭 리더’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거론된 유력 후보들과 관련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올해 5월까집니다. 이에따라 금리 인하 재개는 6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비둘기파 성향의 연준 의장이 될 확률이 높아 증권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는 0.5%p보다 인하 폭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로 보고 있습니다.
ABC 뉴스 방효정입니다.
국힘 친한계, 본격 내전 돌입.."집단 탈당 각오"
(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에서 끝내 쫓겨나면서, 야권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친한계 정치인들은 벌써부터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일각에선 "집단 탈당 가능성"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한계 정치인들이 비장한 마음으로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끝내 제명해 한 전 대표는 무소속이 됐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야당 정치인들은 "이럴 수 있냐"며 울분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관계자는 "집단 탈당을 각오하고 지도부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현재로선 한 전 대표의 대응 방식이 가처분 신청, 무소속 출마, 창당밖에 없다"며 "과거 바른정당의 아픈 기억이 있어 집단 탈당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집단 탈당할 각오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억울함을 생각하면 나라도 당장 탈당해서 같이 싸우고 싶다"며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이날 친한계 정치인들은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 지도부를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지도부를 "보수궤멸 8적"이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부부와 함께 영원히 박제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입이 더러워질까봐 그 이름들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이번 제명을 "탄핵 찬성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며 부당함을 알렸고, 신지호 전 의원은 "전두환이 김영삼을 쫓아냈다"고 일갈했습니다.
친한계 의원 16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제명은 해당 행위"라며 "이로써 지방선거 승리는 불가능해졌다"고 외쳤습니다.
이처럼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의 싸움에 보수진영이 초긴장 상태로 들어간 상황,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떤 수를 꺼내들지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
'셀프조사' 의혹…쿠팡 대표 첫 경찰 조사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셀프 조사’ 의혹을 받는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 해롤드 로저스가 경찰에 처음 출석했습니다.경찰은 자체 조사를 통해 정부 수사에 혼선을 줬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는 오늘 오후 로저스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태스크포스가 꾸려진 지 약 한 달 만이자, 로저스 대표에 대한 첫 대면 조사입니다.
오후 2시쯤 서울청에 출석한 로저스 대표는 “한국 정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규모 축소 의혹이나 증거 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이 없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쿠팡이 자체 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쿠팡이 내부 조사 과정에서 관련자 접촉, 노트북 회수 및 포렌식 등을 진행한 경위가 적절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쿠팡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약 3천 건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실제 유출 규모가 수천만 건에 이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쿠팡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유출 규모를 축소하려 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자체 조사는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이 이를 부인하면서 위증 혐의도 추가로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의 산업재해 책임을 축소·회피하도록 보고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쿠팡의 ‘2인자’로 불리는 로저스 대표는 그동안 경찰의 출석 요구에 두 차례 불응해 왔습니다. 오늘 조사는 통역을 동반해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소환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李 대통령, 해외 사기 조직에 강경 경고
이재명 대통령이 초국가 스캠 범죄에 대해 강경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이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엑스(X)에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는 글을 올리며, 해외 사기 조직을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중국계 범죄조직이 한국 경찰의 단속을 두려워해 한국인 조직원 모집을 꺼리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메시지는 캄보디아어로도 함께 게시됐습니다.
유명 연예인, 54억 원대 원정도박 의혹
한 유명 연예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십억 원대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경찰은 연예인 A씨가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화 382만 달러, 한화 약 54억 원 규모의 카지노 도박을 했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진술과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카지노 VIP 신용대출 내역과 미국 출입국 기록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A씨는 “업무 차 방문했을 뿐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관련 자료를 토대로 내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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