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급증에 주식 발행 2배로…기업 직접금융 전년比 2.8조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작년 국내 기업들이 주식 회사채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 증가와 단기자금 조달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89조9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조8938억원) 증가했다.
 
주식 공모 발행 규모가 13조7065억원으로 전년(8조8205억원) 대비 4조8860억원 늘며 55.4% 증가했다. 이 중 기업공개(IPO)를 통한 발행 금액은 3조6763억원으로 전년(4조1171억원) 대비 10.7%(4408억원) 감소했다. 발행 건수도 116건에서 98건으로 줄었다.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 금액이 감소한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10조302억원으로 전년(4조7034억원) 대비 113.3%(5조3268억원) 급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 대기업 유상증자 금액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유상증자는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276조2510억원으로 전년(278조2433억원) 대비 0.7%(1조9923억원) 감소했다. 발행 건수 역시 4554건에서 4184건으로 줄었다. 금융채 발행이 감소한 영향이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53조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 목적 발행이 79.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70.7%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756조8790억원으로 전년말(692조7242억원) 대비 9.3%(64조1548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전년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1663조3243억원으로 전년(1303조5250억원) 대비 27.6%(359조7993억원) 늘었다. CP 발행액은 503조1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연말 기준 CP 잔액은 227조8512억원으로 12.2% 늘었다. 일반 CP와 기타 ABCP 발행이 증가한 반면 PF 관련 ABCP는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1160조1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연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84조494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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