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네이버, AI 검색 고도화해 커머스 성장 키운다

  • AI 브리핑 확대·쇼핑 에이전트 출시…검색에서 구매까지 연결

  • 최수연 대표 "AI 기반 발견·탐색 경험으로 네이버 생태계를 확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과 커머스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서비스 고도화와 수익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상반기 중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을 출시해 검색 경험의 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6일 열린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은 AI 기술을 검색과 광고 서비스에 적용하며 그 효과를 검증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검색, 탐색, 커머스 등 코어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를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콘텐츠 수급 확대와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통해 개인화·추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홈피드 클립 등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했다. 여기에 AI 브리핑을 도입하며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시했고, 이는 이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성과 광고 효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AI 브리핑은 출시 이후 8개월간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통합 검색 쿼리의 약 20%까지 적용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브리핑 도입 이후 15자 이상 롱테일 검색 쿼리는 출시 초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후속 질문 영역의 클릭 수는 6배 이상 늘었다. 개인화 기술 적용 이후에는 후속 질문 클릭률이 추가로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말까지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성 영역을 중심으로 하되, 쇼핑과 로컬 등 네이버가 강점을 지닌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개인화 경험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중에는 ‘AI 탭’도 선보인다. AI 탭은 AI 브리핑과 같이 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면서도 쇼핑·플레이스·지도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돼 구매, 예약, 주문 등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형 AI 검색을 지향한다. 쇼핑 에이전트 역시 상반기 중 출시해 검색에서 실행 단계까지 이어지는 AI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송 경쟁력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네이버는 N배송 커버리지를 올해 25%, 내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50% 이상까지 끌어올려 배송이 네이버 쇼핑의 제약 요인이 아닌 선택 이유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멤버십 활성 이용자는 올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4분기 매출 3조 1951억원, 영업이익 6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2조 350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2조 2081억원이다. 커머스와 핀테크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최 대표는 “2026년에는 그동안 축적한 AI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AI 경험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용자 경험 강화가 검색 만족도와 충성도로 이어지고, 나아가 신규 매출원 창출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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