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등 K-팝 가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한복의 위상을 끌어 올린 가운데, 한복을 '생활 속 전통'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간 한복을 세계에 알려온 BTS의 완전체 복귀가 임박하면서,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한복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BTS는 한복 모티브 의상을 무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복을 힙한 문화로 바꿨다.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한복을 재해석한 무대 의상을 입는 등 한국적 요소를 공연에 녹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또한 ‘아이돌(IDOL)’ 무대에서는 전통문양과 색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선보였고, 멤버 슈가는 솔로곡 ‘대취타’ 뮤직비디오에서 곤룡포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BTS는 해외 유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복을 ‘코리안 컬처’로 소개하는 등 한복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한복은 외교 무대에서도 K-컬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0)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영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59) 여사는 현지 한인커뮤니티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다시우바 여사는 "한국 공식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저는 한복을 선물로 받는 영광을 누렸다"고 밝히며, 한복을 "주로 축제, 결혼식, 명절, 문화 행사 등에 입는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한복 명예 홍보대사’로 추대된 김혜경 여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 동행 시 한복을 입으며 K-컬처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김 여사는 최근 열린 한복 신년회에서 "한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K-컬처의 핵심 자산"이라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한복의 일상화에 나설 때라고 입을 모은다. '한복=예복'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 다수는 K-팝을 비롯해 게임, 가상현실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한복이 활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현 배화여자대학교 한복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가상공간에서도 한복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루이뷔통 등 일부 기업이 제페토와 같은 가상 공간에서 어린 세대에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아이템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에 주목했다. 그는 “한복은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과 접목돼 놀이로 즐기는 문화적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다”며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세계로 한복 생활의 공간이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혜진 한복스튜디오 혜온 대표 겸 이화여자대학교 겸임 교수는 “전 세계 팬들에게 세배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한복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K-콘텐츠와 연계된 한복 노출 전략, 한류 스타와의 협업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브라질 카니발이나 일본의 마쓰리처럼 친구, 연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복 페스티벌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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