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꿈의 결선 포기 힘들었지만"…이승훈, 십자인대 파열 딛고 '씩씩한 다짐'

  • SNS 통해 십자인대 파열 진단 및 기권 심경 직접 전해

  • 한국 프리스키 사상 첫 올림픽 결선행(10위) 쾌거 남기고 대회 마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을 앞두고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해 실려 나가는 이승훈 사진연합뉴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을 앞두고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해 실려 나가는 이승훈 [사진=연합뉴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이승훈(한국체대)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담담한 심경과 회복 의지를 전했다.

이승훈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뒤인 2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당일 아침부터 열, 몸살과 싸우고 예선을 치르며 다친 오른쪽 어깨로 결선 연습을 시작했다"며 험난했던 경기 당일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어 "연습 도중 착지 실수로 무릎을 다쳤다. 3차 시기만이라도 타보려 다시 올라갔지만, 부상이 생각보다 심해 병원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 검진 결과 이승훈은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외측 연골 손상, 외측 뼈 타박이라는 무거운 진단을 받았다.

눈앞에서 놓친 결선 무대에 대한 짙은 아쉬움도 담겼다. 그는 "넘어진 후 무언가 잘못된 걸 알았을 때, 꿈에 그리던 올림픽 결선 무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했다. 내 전부를 보여드리고,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이내 씩씩한 다짐을 이어갔다. 이승훈은 "이런 안타까운 일로 첫 결승 무대를 보내줘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잘 받아들이고 재활을 열심히 해서 다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승훈은 예선에서 76점을 받아 10위를 기록,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프리스키 종목 결선에 올랐다. 그는 "여기까지 오게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두 번째 올림픽에 설 수 있었고 최초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었다"며 "파이프 종목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씩씩하게 회복하겠다"는 인사와 함께 이번 밀라노 동계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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