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은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나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이렇게 메달까지 딸 수 있어서 더욱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획득해 3위에 올랐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2018년 평창 대회 때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빅에어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출전한 유승은은 첫 결선 진출에서 메달까지 획득했다. 아울러 연기를 채점하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유승은은 "올림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도 올라갔다. 제가 잘하는 것 그리고 아직 부족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무대였다"며 "사실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 올림픽을 마쳤지만 전부 꿈 같다"고 돌아봤다.
2008년생인 유승은은 어린 나이에 부상 불운에 시달렸다. 지난 2024년 오른쪽 발목이 골절돼 1년여를 재활에 매달렸고, 이후 복귀해 얼마 지나지 않아 손목 골절 부상까지 겪었다. 하지만 그는 꺾이지 않았고, 끝내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몸 상태에 대해 유승은은 "너무 건강하다. 부상도 지금은 거의 회복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올림픽을 마친 지금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유승은은 "수고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자"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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