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비행 추적 데이터와 위성사진을 근거로,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유럽과 중동 지역에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60대 이상의 전투기가 포착됐다. 이 가운데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F-35 전투기도 12대 이상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는 영국 공군 기지에 F-22A 랩터 12대가 배치된 모습과, 아조레스 제도에 F-16 전투기가 착륙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와 함께 미군은 유럽과 중동 지역에 E-3G 센트리 조기경보기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회전식 레이더 돔을 장착한 이 기종은 목표 탐지와 전천후 감시가 가능하며, 주변 공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달 초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과, 추가로 파견된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전단에도 수십 대의 전투기가 탑재돼 있다. 포드 전단이 목표 해역에 도착할 경우 미 해군 현역 함정의 약 3분의 1이 해당 지역에 배치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병력 집중이 지상 침공 없이 수일간 공중작전을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나 스트롤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대규모 군사력 집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결정하든 실행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장기간의 고강도 작전부터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공격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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