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캐논과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시놉시스의 일본 법인이 첨단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에 2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 설계와 시제품 제작을 위탁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이 3일 캐논, 시놉시스 일본법인, 라피더스가 카메라 등에 사용하는 이미지 처리용 2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를 함께 개발하고, 라피더스는 시제품을 홋카이도 지토세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논은 시제품 성능을 검증한 뒤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할 경우 양산까지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대기업이 라피더스의 고객 후보가 되는 것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캐논이) 2나노 제품을 탑재하면 소비전력을 대폭 줄이고 이미지 처리 성능도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개발비는 최대 400억엔(약 3724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이 가운데 약 3분의 2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보조금을 통해 라피더스의 고객 확보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라피더스는 2022년 설립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출자해 설립됐으며, 2027회계연도(내년 10월 이후) 2나노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라피더스로서는 이번 캐논과의 협력이 기술력 검증은 물론 추가 수주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경제산업성은 양사의 협력 성과를 토대로 로봇·자동차 업체 등 다른 일본 기업들의 발주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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