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줄었는데 교실은 더 붐빈다…울산 초등 '학생 쏠림'"

  • 학생수 학교별 격차 커져…일부 학교 전학생 몰려 과밀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3일 서사초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3일 서사초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울산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학급이 증설될 정도로 학생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전체 흐름 속에서도 특정 학교로 학생이 집중되면서 학교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울산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은 7033명으로 지난해 7777명보다 약 700명 줄었다. 약 9.6% 감소한 수치다.

학생 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올해 울산에서도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1곳이 발생했으며,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도시 학교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학생 감소가 모든 학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교에는 전학생이 몰리며 학급 규모가 오히려 늘고 있다.


실제 울산 남구 신정초등학교의 경우, 겨울 방학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학생 유입이 이어지면서 올해 신입생부터 기존 7개 반 체제에서 8개 반으로 학급을 증설했다.

또한 현재 3학년의 경우 지난 해 2학년 때 학급당 학생 수가 약 24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8명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일부 학급은 사실상 과밀학급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남구와 북구 일부 신도심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밀집 지역이나 교육 여건이 비교적 좋은 학교로 학생 이동이 집중되면서 학교 간 학생 수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울주군과 일부 구도심 지역 학교에서는 학생 수 감소가 뚜렷하다. 학생 수 감소로 학급 운영이 어려워지거나 복식학급 운영 가능성이 제기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학령인구 감소라는 전체 흐름 속에서도 지역별 주거 이동과 교육 여건 차이에 따라 '학생 감소'와 '과밀학급'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계에서는 단순한 학생 수 감소 대응을 넘어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와 학교 배치 문제를 함께 고려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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