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가 시설 내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단절된 휴양'을 의미했다면, 이제는 여행자와 로컬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확장의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숙박과 식사를 넘어 현지 문화 체험,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에듀테인먼트, 그리고 전문 '클럽메이트'와의 정서적 교감까지 아우르는 PIC 괌의 사례를 통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여행의 밀도를 높이는 차세대 올인클루시브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공간의 점유를 넘어 경험의 확장을 실현하다
현대 관광 산업에서 여행의 패러다임은 물리적 공간에 머무는 ‘체류’에서 그 장소가 제공하는 고유한 가치를 체득하는 ‘경험’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과거의 여행자가 안락한 시설과 규격화된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오늘날의 여행자는 리조트라는 공간을 발판 삼아 자신만의 서사를 구축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서비스 역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기존의 올인클루시브가 숙박과 식사, 액티비티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여행자의 고민을 덜어주는 수동적 편의에 집중했다면, 진화한 올인클루시브는 여행자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능동적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 PIC 괌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가장 선명하게 반영하며 올인클루시브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리조트 내부의 휴식으로 완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리조트에서 축적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괌이라는 섬 전체를 탐험하게 만드는 ‘게이트웨이(Gateway)’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리조트는 이제 여행의 종착지가 아닌, 괌 본연의 매력을 대면하게 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된다.
◆골드패스, 경제적 혜택을 넘어 여행의 밀도를 설계하다
PIC 괌의 올인클루시브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은 ‘골드패스’다. 고환율 시대에 직면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성인 동반 아동의 골드패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은 단순한 경제적 혜택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골드패스는 70여 가지의 액티비티와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여행의 밀도를 극대화하는 정교한 설계도와 같다. 여행자는 골드패스를 통해 각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뷔페 ‘스카이라이트’부터 투몬만의 낙조를 배경으로 한 ‘선셋 바비큐’, 그리고 해적 콘셉트의 신규 디너쇼 ‘태평양의 해적’까지 제약 없이 향유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골드패스의 효용이 리조트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선다는 사실이다. 제휴 골프장인 CCP(Country Club of the Pacific)에서의 식사 지원은 물론, 매주 수요일 열리는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 전용 셔틀과 식사 쿠폰 제공 등은 여행자가 현지인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기폭제가 된다. 이는 리조트가 투숙객을 내부 시설에 가둬두는 것이 아니라, 현지 문화와의 접점을 넓히는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과 성취가 공존하는 키즈 프로그램의 진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PIC 괌이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는 이유는 아동 프로그램을 단순한 ‘돌봄’이 아닌 ‘성취와 성장’의 과정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4~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클럽’은 전문 클럽메이트의 세심한 지도 아래 다양한 실내외 활동을 진행하며, 부모에게는 온전한 휴식의 자유를 선사한다. 특히 ‘렛츠 스피크 잉글리시(Let’s Speak English)’ 프로그램은 공부로서의 영어가 아닌, 생활 도구로서의 영어를 체험하게 하는 데 주력한다. 아이들은 리조트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클럽메이트와 영어로 소통하고, 이 과정에서 얻는 인증서와 보상은 아이들에게 강렬한 자존감과 성취감을 부여한다. 또한 현장 학습 보고서로 활용 가능한 ‘디스커버 PIC’와 게임 요소를 도입한 ‘PIC 펀카드’는 여행의 기억을 단순한 잔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구체적인 기록과 성과로 변환시킨다. 이러한 세심한 설계는 여행이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자산이 되고, 부모에게는 안심하고 휴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가족 여행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킨다.
◆8만5000㎡의 거대 테마월드, 펀파크가 선사하는 몰입의 경험
PIC 괌 내부를 구성하는 약 8만5000㎡ 규모의 ‘펀파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체험형 세계를 구축한다. 마린존, 워터파크존, 스포츠존으로 체계화된 이 공간은 여행객의 취향과 연령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단 8곳뿐인 인공 수족관 스노클링 시설 ‘스윔스루 어드벤처’는 2000여 마리의 열대어와 함께 유영하며 해양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몸소 체험하게 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선사한다. 유리벽 너머로 관찰하는 방식을 벗어나 생명체와 공간을 직접 공유하는 이 방식은 몰입형 경험의 정점을 보여준다. 스포츠존에서는 양궁, 테니스, 퍼터골프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종목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야간에는 극장형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와 ‘태평양의 해적 디너쇼’가 여행객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방대한 콘텐츠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낮의 활동적인 에너지가 밤의 문화적 몰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리조트 내에서의 매 순간을 특별한 서사로 채운다.
◆클럽메이트, 올인클루시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
시설과 인프라가 리조트의 하드웨어라면, 그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행자의 감동을 완성하는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클럽메이트’다. 이들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스포츠 강사, 레크리에이션 전문가, 그리고 여행자의 진심 어린 친구 역할을 수행하는 ‘소셜 퍼실리테이터(Social Facilitator)’로서 존재한다. 특히 성인 전용 프로그램인 ‘익스플로어 PIC: 괌 앤 비욘드(익피괌)’에서 이들의 역량은 더욱 빛을 발한다. 클럽메이트는 여행자들과 함께 시티 투어와 남부 투어에 동행하며 괌의 숨겨진 매력을 소개한다. 이들이 이끄는 투어는 지식을 전달하는 일방향적 방식을 지양하고, 여행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도록 유도하는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에메랄드 밸리와 세티베이 전망대 등 괌의 절경 속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웃음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여행자들은 국적과 나이를 초월한 공동체 의식을 경험한다. 여행객들이 리조트를 다시 찾는 근본적인 이유는 화려한 슬라이드나 고급스러운 시설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진심으로 반겨주고 함께 호흡했던 클럽메이트와의 정서적 교감 때문이다.
◆괌을 대면하는 가장 완벽하고 선명한 관문
매년 3월은 괌의 원주민 문화를 기리는 ‘차모로 전통의 달(Mes Chamoru)’이다. 이 시기 PIC 괌은 코코넛 위빙 클래스, 전통 춤 레슨 등을 통해 리조트 전체를 거대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는 올인클루시브의 경계가 단순한 서비스 범주를 넘어 현지의 역사와 삶의 궤적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결국 올인클루시브의 진화는 얼마나 많은 양의 콘텐츠를 담느냐의 문제를 넘어, 포함된 요소들이 어떻게 여행자의 삶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PIC 괌은 리조트 안에서의 안락함을 토대로 괌이라는 섬 전체를 향해 감각을 열어두는 균형 잡힌 여정을 제안한다. 머무는 휴양을 넘어 탐험하고 성취하는 여행으로의 전환, 그 중심에서 PIC 괌은 여행자를 더 넓은 세계로 인도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단순한 소비의 공간을 넘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출발점으로서 PIC 괌이 선사하는 가치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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