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공채 전통' 잇는 삼성···10일부터 상반기 신입 채용 접수

  •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18개 관계사 참여

  • 이재용 회장 "양질의 일자리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10일부터 삼성전자 등 18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반도체 분야 등 우수 인재를 선점해 첨단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번 공채에 참여하는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총 18곳이다.

입사 희망자들은 오는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3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4월) △면접(5)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 지원자도 GSAT를 치르지 않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향후 5년간 약 6만명 규모의 인재 채용을 통해 미래 성장 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약 70년간 상·하반기 정기 채용을 이어왔다.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금융위기 등 큰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 없이 실시해왔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 공채 신설을 계기로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자체 개발 도입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삼성 관계자는 "직급 통폐합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하고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그룹 인사제도를 지속적으로 혁신해왔다"면서 "임직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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