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전에 따라 승리전망대 DMZ 안보견학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요양·생활·주거 분야 통합돌봄 서비스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11일 철원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4월부터 민간인통제선이 기존 위치에서 52민통초소로 이전됨에 따라 철원군 동송읍 마현리 일대에 위치한 승리전망대 DMZ 안보견학 절차가 한층 간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승리전망대는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철길과 북한 지역에 위치한 오성산, 평강공원 등 접경지역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보관광 명소다. 현재 승리전망대 견학은 주 3일(월·목·토) 운영되고 있으며 개인 방문객은 하루 전, 단체는 최소 3일 전에 사전 예약을 통해 견학을 신청할 수 있다.
견학 프로그램은 하루 3차례(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2시30분) 운영된다. 예약이 완료된 방문객은 지정된 날짜에 개인 차량을 이용해 승리전망대까지 이동한 뒤 전망대 내부와 외부를 자유롭게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철원군은 민통선 이전으로 출입 절차가 단순해질 경우 관광객 접근성이 높아져 접경지역 안보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석 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승리전망대 견학 절차가 간소화되면 관광객 접근성이 높아져 마현리 일대 마을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5월부터 대량 생산되는 파프리카 등 지역 농산물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23년 이전처럼 주 6일, 하루 5회 이상 정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할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철원군은 이와 함께 지역 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통합돌봄 서비스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군은 11일 철원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의료·요양·일상생활·주거 등 통합돌봄 4대 분야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다양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철원병원을 비롯해 총 14개 수행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연계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퇴원환자 및 시설 퇴소자 연계 서비스 △가사 지원 △방문 이·미용 서비스 △주거 환경 개선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구성됐다. 참여 기관들은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제공, 사후 모니터링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기관과 복지기관, 생활지원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퇴원 환자나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명희 철원군 주민생활지원실장은 “돌봄은 한 기관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의 의료·요양·돌봄·주거 기관이 함께하는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군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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