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곳곳에서 봄을 맞이하는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리며 도시 전체가 ‘봄 축제 시즌’에 들어갔다.
벚꽃과 매화 등 계절 관광자원에 더해 반려동물 테마공원까지 등장하면서 김해가 가족 나들이와 체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장유3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율하천과 율하 카페거리 일원에서 ‘제7회 율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우리, 율하 벚꽃길을 걷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벚꽃길 산책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참여형 지역 축제로 꾸며진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1시 율하천 만남교 광장 무대에서 열리며, 미스트롯4 출연자이자 2025 미스코리아 진 정연우가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장유3동 벚꽃 노래자랑 △율하 블라썸 페스티벌 △주민 참여 공연 △율하 카페거리 버스킹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벚꽃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봄 축제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율하 카페거리 일대에는 신학기 맞이 꾸미기 체험과 AI 슈링클스 키링 제작, 감정 오일 만들기, 굴패각 캔들 제작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네덜란드 전통 스포츠 ‘슐런’ 체험과 김해FC2008 선수단 팬 사인회, 어린이 대상 소방안전체험과 에어바운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김해 캐릭터 ‘토더기’ 포토 이벤트와 벚꽃 풍선 포토존, 즉석 사진 촬영 공간 등이 설치된다. 지역 작가들이 참여하는 문구 상점과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청년 농부들이 참여하는 로컬푸드 판매장도 운영돼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용계 장유3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한복 대여 체험을 통해 벚꽃 터널 아래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의 순간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상동면에서는 봄꽃 축제가 먼저 막을 올렸다. 상동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용당나루 매화공원에서 ‘제4회 상동 강변 매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낙동강 변 매화 군락지와 함께 옛 나루터인 ‘용당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주민 공연과 네팔 출신 주민들의 문화 공연이 함께 펼쳐지며 다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풍선 터트리기와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매화와 낙동강 풍경이 어우러진 용당나루 매화공원은 최근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 명소로도 알려지며 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윤일근 상동면 주민자치회장은 “매화축제가 김해의 봄을 알리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봄 관광 자원 확대와 함께 반려동물 친화 공간 조성에도 나섰다. 시는 반려동물 테마공원 ‘김해댕댕파크’를 정식 개장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은 하루 3시간씩 진행되며 김해시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용객들은 반려견 놀이터와 산책로 등을 이용하고 현장 설문을 통해 시설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김해댕댕파크는 총사업비 52억원을 들여 1만5412㎡ 규모로 조성됐다. 공원에는 반려견 놀이터와 산책로, 휴게 공간,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놀이터 구역에서는 목줄 없이 반려견을 자유롭게 활동시킬 수 있고 산책로와 휴게 공간은 목줄을 착용한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해시 축산과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반려동물 공원으로 정식 개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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