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 투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일반 상품보다 변동성이 큰 고위험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6년 3월 10일 기준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ETN 시가총액은 2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4000억원 대비 9조3000억원(7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214포인트에서 5532포인트로 31.3%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 강세 영향으로 관련 상품 규모도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형태별로 보면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시가총액이 18조5000억원(85.3%), ETN이 3조2000억원(14.7%)으로 투자 접근성이 높은 ETF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품별로는 레버리지 상품이 18조6000억원(85.7%)으로 인버스 상품 3조1000억원(14.3%)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도 급증했다. 올해 1월1일부터 3월10일까지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1조6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 ETP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도 14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4000억원) 대비 약 4배 늘었다.
신규 투자자 유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인버스 ETP에 투자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금융투자교육원 사전교육 수료자는 올해 1~2월 두 달간 약 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교육 수료자(20만5000명)를 이미 넘어선 수준으로 월평균 기준 전년 대비 약 8.8배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투자 시 네 가지 위험 요인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지수 움직임이 예상과 반대로 나타날 경우 손실이 배수로 확대될 수 있다. 예컨대 지수가 10% 하락하면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약 20%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에서도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투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은 일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설계된 단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장기 보유 시 기대와 다른 수익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은 일반 상품과 달리 구조가 복잡하고 위험요인이 크다”며 “투자 전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포트폴리오 내 투자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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