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수지 102.5억달러 적자…전년 대비 30% 확대

  • '케이팝' 덕에 공연·전시 서비스 수출 '역대 최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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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수지가 100억달러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폭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면서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수출이 414억6000만달러였으나 수입이 517억1000만달러로 102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2010년(-127억7000만달러)·2012년(-118억달러)·2013년(-108억1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유형별로 정보·통신서비스와 문화·여가서비스에서는 각각 51억9000만달러, 9억8000만달러 흑자였으나 전문·사업서비스(-93억9000만달러)와 지식재산권 사용료(-70억3000만달러)에서 적자를 냈다.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기업에 대한 특허 로열티 지급이 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컴퓨터 및 모바일소프트웨어에서도 42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글로벌 앱스토어 구매 등이 늘면서 전년 -29억달러에서 적자 폭이 커졌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업에서 전년 대비 23.2% 증가한 24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제조업에서는 34억달러, 디지털 중개 플랫폼은 57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기업별로는 중견기업인 19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67억2000만달러 적자였고 디지털 중개플랫폼 역시 57억9000만덜러 적자를 찍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이 69억달러 흑자, 북미지역이 77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유럽 역시 36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ICT 산업의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수출이 126억7000만달러, 수입이 103억3000만달러로 23억4000만달러 흑자를 썼다. 정보서비스업은 13억2000만달러 적자였으나 게임소프트웨어개발 및 제작업에서 39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콘텐츠 산업의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44억1000만달러 흑자였다. 게임산업과 음악산업이 각각 41억3000만달러, 1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31억3000만달러 적자였다. 저작권에서는 5억2000만달러 흑자를 낸 반면 산업재산권에서는 34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박성곤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문화·여가서비스 항목 중 케이팝 콘서트 수익이 포함된 공연 및 전시 관련 서비스의 수출이 4년 연속 늘면서 흑자 규모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통신 서비스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된 건 전기전자, 자동차 등 주요 수출산업의 업황 개선과 연구개발(R&D) 확대로 제조업의 지식재산권 사용료와 전문사업서비스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늘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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