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20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부 1년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이자 윤 어게인을 외치는 ‘또윤당’의 정치적 해산"이라며 자신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 경쟁자들에 대해서는 치켜세우면서도 자신만의 강점으로 ‘성과’와 ‘실행력’을 내세웠다. 추미애 의원을 "당의 개혁 자산", 한준호 의원을 "민주당의 미래 자산", 권칠승 의원을 "가슴이 뜨겁고 경륜 있는 분", 양기대 의원을 "추진력과 열정이 대단한 분"이라고 평가한 뒤, 자신에 대해서는 "현금 자산"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일 잘하고 경제를 잘 알고 경기도 31개 시·군을 잘 아는 사람으로, 언제든지 성과와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도지사 선거 압승은 물론이고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민주당이 석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역·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선거까지 포함한 총력 승리를 자신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전한길 콘서트 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윤 어게인 또는 또윤 세력에게는 경기도 땅 한 뼘 위도 서지 않게 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며 "3·1절 가족 문화공연으로 위장했고, 3·1 정신까지 왜곡했기 때문에 단 한 뼘, 단 한 평도 허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취소 결정 과정에서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1도 안 무서웠다"며 "그런 세력이 경기도 땅에서 준동하는 꼴을 도저히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3년과 이재명 정부 10개월의 차이에 대해서는 극명한 대비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경기도는 ‘망명정부’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중앙정부의 역주행에 가장 담대하게 맞섰다"며 긴축재정 기조 속 확대재정,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경제 지원, 연구개발 예산 확대, 지역화폐 유지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반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0개월은 "너무나 신나는 시간"이었다며 대통령의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위기 대응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김 지사는 경기도를 "국정 제1의 파트너"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로 부동산과 성장을 꼽았다.
김 지사는 "부동산과 성장을 동시에 이룬 정부는 없었는데 이재명 정부가 첫 번째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은 경기도가 발표한 80만호 공급대책으로, 성장은 대통령이 제시한 잠재성장률 3% 가운데 2%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시절 겪은 압박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도청이 14차례 압수수색을 당했고, 지사실과 컴퓨터까지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검찰과 수사관들이 회의실에 한 달 가까이 상주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책과 정부 지원 과정에서도 차별을 받았고, 대통령이 경기도 투자유치 행사에 오면서도 경기지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적이 있었다"며 "힘든 3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강하게 힘을 실었다. 김 지사는 야당의 ‘포퓰리즘’ 비판에 대해 "경제를 모르거나 무조건 발목잡기이거나, 아니면 둘 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예산은 필요할 때 써야 한다"며 "중동 사태로 민생이 어렵고 주가와 환율이 불안한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에너지 추경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원칙은 신속·과감·충분"이라며 "대통령의 빠른 결단은 시의적절했고, 경기도도 추경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대응에 대해서도 거듭 호평했다. 김 지사는 "경제 전문가인 제가 보기에도 놀라울 정도의 안목을 갖고 있다"며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에 박수를 치고 있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새벽까지 일하고 디테일에도 강하다"며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민주정부 대통령들에 대한 인식도 밝혔다. 김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거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슴이 뜨거운 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품격 있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힘든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 판단력,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인터뷰 말미에 다시 한번 재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좌충우돌하거나 시행착오로 낭비할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없다"며 "일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를 성공시키고, 당원 동지와 함께하는 ‘당사남’으로 민주당의 가치를 확장해 경기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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