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축방역 평가 전국 최우수...AI·ASF 등 '발생 전 차단' 인정

  • 위험시기·지역별 사전조치 강화하고 발생원인 분석...중앙정부 제도개선까지 연계

  • 예방 중심 선제적 방역, 중앙정부 및 민간협업, 자체 방역시책의 차별성 등 높은 평가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지사 추미애)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럼피스킨 등 주요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해 발생 이후 대응보다 위험요인을 미리 줄이는 예방 중심의 방역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지방정부 가축방역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7일 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지방정부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경기도가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으며 평가는 방역시책의 실제 효과와 중앙·지방정부 협업, 정책의 창의성과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겨울철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오리를 대상으로 조기출하와 사육제한을 시행하고, 철새가 축산농가 인근으로 접근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이동 유도반을 운영하는 등 계절과 지역별 위험요인을 고려한 선제적 방역조치를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제역 분야에서는 예방접종 관리 강화를 통해 농가의 면역 수준을 높게 유지하는 데 주력했으며 ASF는 중앙정부와 함께 발생방지 전담조직을 운영하면서 방역 취약지역과 농가 관리에 나서는 등 질병별 특성에 맞춰 예방체계를 세분화했다.

특히 도는 단기적인 방역조치에 머무르지 않고 경기도형 중장기 가축방역 종합대책을 마련해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상시화했으며 고병원성 AI와 ASF, 구제역, 럼피스킨 등 4개 질병을 자체적으로 신속 판정할 수 있는 진단체계도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럼피스킨 정밀진단기관 자격까지 확보하면서 기존 고병원성 AI·ASF·구제역에 이어 주요 재난형 가축전염병 4종을 도내에서 정밀진단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고, 확진에 필요한 시간을 줄여 초기 방역조치의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도는 실제 발생지역에 대해서도 단순히 이동제한과 소독 등 사후조치에 그치지 않고 감염 원인과 농장 주변 환경을 분석해 취약한 방역시설의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현장에서 확인된 제도적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개선사항으로 건의해 중앙정부 방역정책과 연결한 점도 이번 평가에서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최우수기관 선정은 도와 시군, 동물위생시험소를 비롯한 현장 방역 관계자와 축산농가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경기도의 가축방역이 곧 국가방역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가축전염병 발생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27일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기관표창을 받고, 28일 열리는 전국 시·도 구제역·럼피스킨 워크숍에서 오리 조기출하와 철새 접근 차단, 4종 자체 진단체계 등 경기도형 예방 방역사례를 전국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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