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전자위임장 확대나선 예탁원…"주총 참여 문턱 낮춘다"

 
서을 여의도 예탁원 전경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을 여의도 예탁원 전경.[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서비스 확대를 통해 주주총회 참여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주주 참여율을 높이고 주총 운영 효율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2027년 전자주총 제도 시행에 맞춰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통합한 신규 의결권 행사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총 의결권 행사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탁원은 앞서 국내 최초로 전자투표 서비스와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도입해 약 15년간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이후 모바일 전자투표 서비스와 전자고지 서비스e-Notice를 도입하며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전자위임장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방식 중 하나다. 위임장 권유자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위임장 용지와 참고서류를 게시하면 주주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전자적 방식으로 위임장을 제출할 수 있다.
 
이 같은 전자 방식의 의결권 행사는 주총 참여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주주는 물리적으로 주총 현장에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여러 기업이 같은 날 주총을 열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각각의 의결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을 활용하면 주총 의결정족수 확보가 수월해진다.
 
예탁원은 지금도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기업 대상 설명회를 직접 개최하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과 연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총이 집중되는 2~3월에는 ‘정기주총 지원 전문조직(TF)’을 운영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도 지원 중이다.
 
예탁원은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가 늘면서 전용 서비스도 마련됐다. 투자일임업자와 연기금 등 고객 간 의결권 위·수임 서비스와 일괄·통합 의결권 행사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2025년 정기 주총에서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우체국예금보험 등 4대 연기금을 포함해 총 194개 기관투자자가 의결권 행사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가운데 연기금·보험사는 12개사, 자산운용사는 182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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