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시민들의 소비자 상담이 전년보다 1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항공·숙박 관련 분쟁이 늘어난 데다, 스미싱과 유심(USIM) 해킹 등 디지털 보안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대구광역시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25년 시민 소비자 상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상담 건수가 2만740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2만4281건) 대비 12.9%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12.6%)을 웃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사과’ 관련 상담의 폭증이다. 사과는 전년 대비 138.1%라는 압도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불만 품목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저온 현상과 여름철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품질에 실망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담 신청이 가장 많았던 상위 품목은 △의류·섬유(739건) △건강식품(55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523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464건)가 가장 적극적으로 상담을 요청했으며, 30대(6323건)와 50대(5201건)가 뒤를 이었다. 세대별 관심사도 뚜렷해 2030 세대는 항공 서비스, 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은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거래 방식별로는 해외직구 등 국제 온라인 거래 상담이 전년 대비 56.5%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상담 사유로는 계약해제나 위약금 관련 분쟁이 전체의 48.7%를 차지해 계약 체결 시 신중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지털 거래 일상화로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시민들의 소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피해 사전예보 발령 등 실시간 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피해를 입은 대구 시민은 대구시 소비생활센터나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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