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5시간 조사 마쳐 다음 달 2일 차남과 소환 가능성

  • 건강상 이유로 조사 종료…진술조서에 날인한 것으로 파악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김병기 의원은 31일 경찰의 4번째 소환에 응해 5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께까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차남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11일 3차 소환 이후 20일 만의 재소환이다.

조사를 마친 김 의원은 "차남 편입·취업 개입을 인정하는가", "구속영장 신청 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건가"라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귀가했다.

이날 조사가 비교적 일찍 끝난 것은 김 의원의 건강상 이유가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다음 달 2일 김 의원을 차남과 함께 소환,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진술조서에 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 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하며 이들의 직장인 쿠팡에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혐의 등도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후 지금까지 사실상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날도 경찰에 출석하며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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