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압구정5구역 '초고층 승부수'...글로벌 기술 연합 구축

  • 에이럽·도카와 협업…AI 설계·초정밀 시공 결합

지난 3월 25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앤드류 르엉ANDREW LUONG 에이럽ARUP 한국·타이완 그룹장왼쪽 두 번째이 DL이앤씨 직원 등과 압구정5구역 초고층 구조시스템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지난 3월 25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앤드류 르엉(ANDREW LUONG) 에이럽(ARUP) 한국·타이완 그룹장(왼쪽 두 번째)이 DL이앤씨 직원 등과 압구정5구역 초고층 구조시스템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 수주를 위해 글로벌 초고층 기술 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반 설계와 초정밀 시공 기술을 결합해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6일 DL이앤씨는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로 유명한 영국 에이럽(ARUP), 골조 시공 제어 분야 선도 기업인 오스트리아 도카(DOKA)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방한한 두 회사 관계자들과 초고층 건축물 설계 및 시공 기술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안전성과 시공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을 압구정5구역에 적용하기로 했다.
 
에이럽은 초고층빌딩협의회(CTBUH)가 인증한 ‘초고층 건물 설계 실적’ 세계 1위 기업으로, 영국 런던 ‘더 샤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두바이 ‘무라바 베일’ 등 글로벌 랜드마크 설계를 맡아왔다.
 
DL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에 에이럽이 개발한 AI 기반 생성형 설계 프로그램 ‘오바바쿠스(Ovabacus)’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이는 건축 계획을 바탕으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최적의 구조 설계를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공 부문에서는 초정밀 골조 기술을 보유한 도카와 협업한다. 도카는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미국 뉴욕 ‘432 파크 애비뉴’ 등 초고층 프로젝트에서 자동화 기반 시공 기술을 적용해온 기업이다.
 
DL이앤씨는 도카의 자동 계측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D-DQMS)’을 결합해 공정 리스크를 줄이고 시공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설계안을 확보하는 등 압구정5구역 수주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이어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상위 주거 프로젝트인 압구정5구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구현해 내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의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며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서 초고층 건축 기술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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