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전망지수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35.4포인트 하락한 60.9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분양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수치는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수도권은 56.6으로 평균 38.4포인트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충북(40.0)과 전남(33.3)은 각각 50.0포인트 하락했고, 강원(45.5)은 46.2포인트, 울산(60.0)은 45.9포인트 내리는 등 전반적인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산연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정부의 다주택자 대상 과세 및 대출규제 강화 등 대내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영향으로 분양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대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4.5로 전월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조사 시점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됐지만 나프타 가격이 한 달 사이 약 35% 상승하면서 건설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분양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7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했으며,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94.1로 7.3포인트 상승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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