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과 강화·옹진을 중심으로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도로 인프라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인천 권역 간 연계와 광역 이동 편의성을 강화해 지역 간 교통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먼저 검단지역에서는 검단양촌IC~봉수대로, 금곡동~대곡동 구간 등 총 16개 도로사업이 추진된다. 총연장 40.73km, 사업비는 약 1조 6137억원에 달한다. 해당 사업들은 2026년 4개 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 5개, 2028년 4개, 이후 3개 사업이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주요 간선도로가 단계적으로 연결되면 상습 정체 구간이 해소되고,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등 시민 체감형 교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검단지역에서는 이미 일부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검단~드림로 연결도로를 지난 8일 개통했다. 이 도로는 광역시도 52호선 일부 구간으로, 총연장 3.59km, 왕복 4차로 규모다.
강화·옹진에서도 변화가 본격화된다. 서해 남북평화도로와 국지도84호선(길상~선원) 등 총 7개 사업이 추진되며 총연장 31.93km, 사업비는 약 9217억원 규모다. 강화 지역은 최근 착공한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연계해 광역시도60호선(신정~냉정) 사업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면서 광역 교통망 구축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국지도84호선이 개통되면 강화 내 동서·남북을 잇는 간선도로 축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 지역 역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영종과 신도를 잇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구간의 교량 명칭은 ‘신도평화대교’로 확정됐으며 인천시는 이 교량이 오는 5월 개통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도평화대교는 총연장 3.26km의 해상교량으로, 향후 강화와 개성, 해주를 연결할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첫 관문으로 평가된다. 종합건설본부 사업현황에도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는 2026년 5월 준공 일정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반영돼 있다.
시는 이번 도로망 확충이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접근성 한계에 묶여 있던 강화·옹진 역시 새로운 성장축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검단과 강화·옹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의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접근성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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