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지부티에서 대선이 치러진 가운데 야권 보이콧 속에 현 대통령의 6선이 유력시되며 장기 집권 체제가 재확인될 전망이다.
AP·AFP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동부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고 보도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됐으며 오후 6시 마감된다.
진보인민연합(RPP) 소속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대통령이 6선에 도전한 가운데 주요 야당들은 정치적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거를 보이콧했다. 이에 따라 겔레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선거의 상대 후보는 여당 출신인 모하메드 파라 사마타르 통합민주중심(CDU) 대표 1명뿐이다. CDU는 현재 의회 의석이 없어 일부 평론가들은 이번 대선을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 선거로 평가하고 있다.
1999년 처음 취임한 겔레 대통령은 2010년 개헌으로 3선 제한을 철폐했으며, 2021년 대선에서는 97.4% 득표율로 5선에 성공했다.
또한 의회는 지난해 11월 개헌을 통해 기존 75세였던 대선 출마 연령 상한을 폐지하면서 겔레 대통령의 6선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
지부티는 인구 약 100만명의 소국이지만 아덴만과 홍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해상 교통의 핵심 거점이다.
1977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하산 굴레드 압티돈 초대 대통령과 그의 조카인 겔레 대통령 두 명이 장기 집권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테러 대응과 해적 방지 등을 이유로 지부티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어 지정학적 중요성도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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