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3일을 시작으로 2026년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가 23일 개장하고 '책읽는 서울광장'은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선도해 온 문화사업이다. 광화문·청계천·서울광장 등 주요 거점에서 각각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 '책읽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울야외도서관 투어' 등 글로벌 타깃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 일대를 도보로 이동하며 독서 공간과 '책멍'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5~6월과 9~10월 총 20회 운영될 예정이다.
주한 대사관·문화원이 참여하고 각 국가 커뮤니티가 시민과 교류하며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도서관'도 확대 운영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매주(총 20회) 열리며, 각국 도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안내·북큐레이션 등을 통해 세계 문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개장 주간에는 인공지능(AI) 시대 '지금, 읽는다는 것은'을 주제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알랭 드 보통, 천선란 작가가 3일에 걸쳐 강연과 토크를 진행한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는 오는 26일까지 다양한 공연·영화 상영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거점별 입지와 주요 이용 대상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독서 공간을 조성해 보다 편안하고 몰입감 있는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야외도서관 특화 프로그램인 집단 몰입 독서 ‘책멍’을 올해는 3개 거점 모두에서 주 1회로 확대 운영한다.
디지털 디톡스와 결합한 ‘책멍’은 책광장의 ‘힙한 책멍’, 책마당의 ‘낭만 책멍’, 책냇가의 ‘사일런트 책멍’ 등 다양하게 운영해 함께 읽는 사회적 독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에도 서울도서관 사서가 선정한 총 1만2000여 권에 이르는 도서가 거점별 특성에 맞춰 새롭게 구비된다. 특히 시민들이 큐레이션에 직접 참여한 ‘나만의 책봐,구니’로 총 45개 주제와 도서 382권을 선보인다. 시민 큐레이션을 통해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 또 다른 사회적 독서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야외도서관 운영과 개장 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독서를 일상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플랫폼"이라며 "올해 세계 시민들의 방문을 통해 도시가 책을 읽는 공간이 되는 서울시의 우수 모델이 세계로 확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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