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리집 수도꼭지 수질' 첫 공개…매월 100곳 검사 결과 공개

서울아리수본부
서울아리수본부 [사진=서울아리수본부]

 서울시가 시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가정 내 수도꼭지 수질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고 '아리수'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매월 100개 지점을 선정해 수도꼭지에서 직접 채수한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결과는 매월 15일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수도관 단계에서 수질자동측정 556지점과 법정 검사 대상 450지점에 대해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시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가정 내 수도꼭지' 수질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불신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서울물연구원이 실시한 2025년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에서는 시민 71%가 '노후 수도관의 불순물 우려'로 수돗물 음용을 꺼린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가정 내 수도꼭지 수질을 직접 공개하기로 했다. 단순한 수치 공개를 넘어 자치구별 위치를 지도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도입했다. 시민은 누리집에서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주택 유형별 수질검사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가정 방문 수질검사 서비스 명칭을 '우리집 아리수, 무료 수질검사'로 정하고 시민 접근성을 높인다. 해당 서비스는 신청 시 전문 검사원이 방문해 수돗물 수질을 무료로 점검해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는 비대면 수질검사 서비스도 도입된다. 시민이 물을 담은 용기를 문 앞에 두면 검사원이 지정된 날짜에 수거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평일 주간·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다산콜센터(120),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우리 동네 수도꼭지 수질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와 접근성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로 수돗물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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