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및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대이란 경제적 압박도 강화하며 이란을 몰아붙이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서도 제재를 복원 및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반 허가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반 허가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3월 11일 이전에 이미 해상에 있던 원유에 해당하며, 해당 물량은 모두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이 언급한 '일반 면허'는 제재 대상인 국가의 원유 및 석유 제품을 한시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다. 미국은 당초 러시아와 이란산 원유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유지해왔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일부 국가의 연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지난달 일시적으로 제재를 완화한 바 있다.
앞서 이 같은 제재 완화 조치에 대해 미국 의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 중인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러시아가 일시적 제재 완화로 본 이득에 대해 "20억 달러(약 3조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모른다"고 했다. 다만 그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았던 다른 상황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그 원유는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우리 동맹들에 그 원유를 공급했든 안했든 우리는 유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90%의 이상을 구매해왔는데 이는 중국 에너지 수요의 약 8%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해협 봉쇄로 인해 중국의 구매가 중단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은행 2곳이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았다고 말하겠다"며 "구체적 은행명을 밝히지 않겠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이란의 자금이 해당 은행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을 우리가 입증할 수 있다면 2차 제재를 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차 제재'는 특정 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자에도 제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과 관련해 "6월 20일부터 9월 20일 사이 다시 갤런당 3달러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동 재무장관들과의 회동을 언급하며 "그들 모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일주일 이내에 다시 석유 수송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전날 "이란에 대해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발표했다"며 "우리는 1년 넘게 이란 정부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최대 압박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저지른 치명적 실수 중 하나는 걸프협력회의(GCC) 이웃들을 폭격한 것이었는데 이들 나라는 이제 자금 흐름에 대해 훨씬 더 투명해지거나 자국 은행 시스템에 있는 자금을 더 깊이 조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과 국가들에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이란 자금이 해당 국가 은행에 있다면 2차 제재를 가할 용의가 있음을 통보했다"며 "이란은 우리 군사작전에서 목격한 것과 동등한 수준의 금융적 타격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경제적 분노 작전'의 일환으로 알리 샴카니 일가 관련 네트워크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OFAC은 "샴카니는 이란 국민을 희생시키며 이란 정권 최상층부와 연결된 가문을 부유하게 만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러시아 석유 판매 제국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해 최대 압박 캠페인을 재개한 이후 단일 조치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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