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항만 현장의 안전 확보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현장에선 생명을 다투는 구조 훈련이 이어졌고, 회의실에선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를 위한 국제 공조 논의가 병행됐다.
부산항만공사는 22일 부산항 현장에서 밀폐공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질식·화재 사고에 대비한 긴급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공사와 (사)부산항시설관리센터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해 실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은 맨홀 내부 작업자가 산소 결핍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황을 가정해 긴박하게 진행됐다. 사고 발생 직후 상황 전파부터 119 구조 요청, 자체 구조반 가동, 구조 장비를 활용한 인명 구조와 응급조치까지 전 과정이 실제 상황처럼 다뤄졌다. 참가자들은 송기마스크 착용법과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기초 안전 교육도 병행했다.
같은 날 부산 기장군 일원에서는 한국과 영국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 ‘AI-PASSPORT’ 성과공유 워크숍이 막을 올렸다.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선박과 항만의 안전·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 개발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이 과제에는 주관기관인 ㈜케닛을 포함해 세종대, 한화오션, 영국 로이드선급, 리버풀대 등 국내외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해 선박의 최적 항로를 도출하고, 배출가스 모니터링 및 자율운항을 지원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사업 종료를 6개월여 앞둔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상용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연구진들이 거제 한화오션과 부산항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살필 예정이다. 총 연구비 14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올해 10월 마무리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정기적인 실전 훈련으로 협력업체의 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선진 기관과의 교류로 부산항의 AI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항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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