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지난 1분기 완화됐던 은행권 대출 문턱이 2분기 들어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태도가 재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4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13, 3분기 -28, 4분기 -21, 올해 1분기 -1에 이어 5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태도 완화와 대출수요 증가, 신용위험 확대를,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이 -8, 가계 일반대출이 -3으로 나타났다. 가계 주택대출은 지난 1분기보다 더 감소했지만 일반대출은 소폭 올랐다. 대기업(3)과 중소기업(0)은 각각 전분기 11, 3에서 낮아지며 대출 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 하에서 주택관련대출과 일반대출 모두 강화될 전망"이라고 "기업대출은 대기업이 다소 완화되고, 중소기업은 전분기 수준 정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17로 1분기(13)보다 상승했다. 가계 일반대출(19)은 생활자금 수요와 증시 투자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주택 관련 대출(-3)은 규제 강화 영향으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로 대기업(14)과 중소기업(28)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표=한국은행]
은행들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1분기(26)보다 상승한 29로 집계됐다. 가계 신용위험(19)은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확대되고, 기업 신용위험 역시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25)과 중소기업(36)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전 업권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는 기업 운전자금과 가계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상호금융을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비은행 금융기관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가계부채 관리 기조,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이라며 "신용위험은 숙박·음식점업 등 취약 업종의 부진과 취약차주 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생명보험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3일까지 203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7·상호금융조합 142개·생명보험사 10)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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