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경기 불확실성에…소비심리 1년 만에 100선 붕괴

  • 한국은행 '4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 6개 구성지수 모두 하락…기대인플레도↑

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물가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소비자심리가 1년 만에 장기평균선을 밑돌았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7.8포인트 하락한 99.2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68)은 에너지 공급 차질 등 영향으로 18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79)은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로 10포인트 내렸다.

생활형편전망(92)은 5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1)·가계수입전망(98)·소비지출전망(108)은 각 3포인트씩 내렸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전반적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115)은 시장금리 및 대출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로 6포인트 올랐다. 1년 후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104)은 8포인트 상승했다. 외곽지역 중심의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 데다가,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다.

향후 1년 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9%로 집계됐다. 원유 등 원자재 공급 차질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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