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량 사고 발생 시 긴급 구조 센터에 신속하게 사고 정보를 전달하는 차량용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Hybrid e-Call)'을 공개했다.
LG전자는 2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글로벌 차량 통신 협의체 '5G 자동차 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5GAA)' 제37차 총회에서 해당 시스템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긴급호출시스템은 차량 사고 발생 시 사고 위치와 시간, 차량 정보 등을 인근 구조 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차량 내 비상통신 시스템이다.
유럽에서는 2018년부터 출시 차량에 긴급호출시스템 탑재가 의무화됐으며 내년부터는 4G·5G 기반의 차세대 긴급호출시스템인 'NG e-Call(Next Generation emergency-Call)' 의무화가 시행된다. 해당 규제는 향후 중국과 중동 지역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의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은 차량 통신제어장치(TCU)에 탑재돼 2G부터 5G까지 다양한 통신망을 지원한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4G·5G와 넓은 커버리지를 갖춘 2G·3G 통신망을 함께 활용해 통신 음영지역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안정성 검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해당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5GAA 총회에서는 위성 기반 비지상 통신망(NTN·Non-Terrestrial Networks)을 활용해 지상 통신망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차량 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텔레매틱스 인증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산하 VS인증랩을 통해 국제 기준인 'ISO/IEC 17025' 기반 시험·평가 체계를 운영 중이다.
VS인증랩은 지난해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으며 유럽과 북미 주요 통신 인증인 'GCF(Global Certification Forum)'와 'PTCRB' 인증 자격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차량용 통신 부품의 개발과 시험, 적합성 인증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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