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폭등에 PS5도 올랐다…소니, 국내 출고가 인상

  • PS5 디지털 에디션 43% 인상

  • 콘솔·노트북·스마트폰 가격 줄인상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소비자용 정보기술(IT) 기기 가격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27일 한국 시장에서 PS5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된 가격은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모델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PS5 디지털 에디션’은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43.48% 올랐다. 실물 디스크를 지원하는 ‘PS5 디스크 에디션’은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으로 26.74% 인상됐다. 고사양 모델인 ‘PS5 프로’ 역시 111만8000원에서 129만8000원으로 16.1% 상승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글로벌 정책과도 맞물린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이달 초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PS5 가격을 약 100달러 인상한 바 있다. 이자벨 토마티스 SIE 부사장은 당시 “글로벌 경제 환경 전반의 지속적인 비용 압박 속에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구조 변화를 지목한다.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소비자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이상 급등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도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95%, 낸드플래시는 55~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콘솔 게임기를 넘어 IT 소비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메모리를 주요 부품으로 사용하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가격도 잇따라 오르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노트북 가격을 전작 대비 최대 100만 원 가까이 인상했으며, 스마트폰 역시 신제품 출고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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