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8일 사표를 제출하며 AI 정책 컨트롤 타워에 공백이 생겼다. 정부의 AI 100조 투자 계획을 진두지휘할 핵심 인물의 공백을 누가 채울지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하 수석은 이날 부산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수석직에서 물러났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AI 정책의 설계자 역할을 해온 하 수석의 이탈은 AI 100조 투자 계획의 집행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하 수석의 거취가 수면 위로 떠오른 27일, 네이버에서 하 수석과 손발을 맞췄던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박배성 리더가 각자의 SNS를 통해 4월 30일부로 네이버를 떠난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공동창업자로 회사 설립에 나서는 것이며, 진출 분야는 '에이전트 AI 컴퓨팅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치권의 시각은 다르다. 이 전무의 네이버 이탈 공식화 시점이 하 수석의 사퇴와 겹치면서 차기 AI수석 내정설이 강하게 힘을 받고 있다.
이 전무는 네이버 내부에서도 하 수석과 강한 유대감을 가진 인물로 전해진다. 미국 퍼듀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이다. IBM 왓슨 연구소 연구원, 삼성리서치 수석연구원을 거쳐 네이버에서는 지금의 네이버클라우드 기반을 만든 인물이다. 정부의 AI 정책 싱크탱크인 국가AI전략위원회의 기술혁신·인프라분과 위원으로도 있다. 기술 현장과 연구·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이력이 청와대 AI 수석 자리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 수석의 신뢰가 청와대에도 전달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이 전무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힘내자는 수준의 연락은 주고 받았다"며 "하 수석의 사퇴와 이번 창업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차기 수석 하마평은 이 전무에 그치지 않는다. 국가AI전략위원회 기술혁신·인프라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진우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도 거론된다. 신 교수는 국내 AI 연구 커뮤니티에서 정책 경험과 기술 이해도를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같은 분과 위원인 김대현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AI센터장도 함께 하마평에 올랐다. 이와 함께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학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기조를 고려하면 하 수석과 같은 결의 인물이 차기 수석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소속 인사를 중심으로 후보자가 압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정부가 AI를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100조원 투자 계획을 천명한 만큼, 정책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물이 우선순위에 놓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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