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한 청년의 투척, 역사를 바꿨다"…윤봉길 의거 94주년 엄숙 추모

  • 충의사서 기념제 봉행…300여 명 참여 속 헌관 재배·분향

  • "독립의지 세계에 각인"…청년의 결단, 오늘의 자유로 이어져

매헌 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제94주년 기념제 모습사진예산군
매헌 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제94주년 기념제 모습[사진=예산군]


1932년 4월 29일, 한 청년의 결단은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

그날의 함성과 희생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이 94년 만에 다시 이어졌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 29일 덕산면 충의사 사당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제94주년 기념제’를 엄숙히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제는 1932년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일본군 수뇌부를 향해 수통 폭탄을 던져 조국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의 의거는 일제강점기 침체된 독립운동에 불을 지핀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유가족과 종친회, 해군 윤봉길함 승조원, 선양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애국혼을 기렸다.
 

기념제는 헌관 재배를 시작으로 초헌관 분향, 축문 낭독, 아헌·종헌례, 대통령 헌화·분향(충남도지사 대리), 유족 및 내빈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30분간 이어진 의식은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특히 매년 의거일인 4월 29일에 맞춰 열리는 이 기념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윤 의사의 애국·평화 정신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94년 전 윤봉길 의사의 용기는 우리 민족 독립운동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사건이자 오늘날 자유의 출발점”이라며 “그 정신이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충의사에 울려 퍼진 묵념의 침묵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었다. 청년 한 사람의 결단이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역사적 진실을, 다시 한 번 현재에 새겨 넣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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