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오구 플레이 '캐디 탓' 발언 사과…"신중하지 못했다"

  •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오구플레이 상황 설명…"캐디가 치라고 했다"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기간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불거진 과거 오구 플레이 발언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기간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불거진 과거 '오구 플레이' 발언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기간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불거진 과거 '오구 플레이' 발언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는 30일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대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경기 직후 긴박한 상황 속에서 설명하다 보니 과정에 있어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다. 이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해당 발언으로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그 책임을 결코 다른 누구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 직후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윤이나는 당시 통역을 거친 인터뷰에서 오구 플레이 상황에 대해 "티샷한 공이 러프에 빠졌고 다른 선수들이 공 찾는 것을 도와줬다. 다음 티샷을 할 때까지 그 공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많이 당황했다. 캐디가 치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다"며 "바로 신고했어야 했는데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 컷 탈락해서 괜찮을 것 같았고 주변 사람들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해서 그 말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발언은 과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절 본인이 직접 소명했던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돼 도마 위에 올랐다. 사건 당시 윤이나의 사과문에는 그린에 올라가서야 공이 바뀐 것을 알았다고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결국 윤이나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제 언행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더 신중하고 성숙한 자세로 모든 순간에 임하며 모든 관계자분과 팬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오구 플레이를 인지하고도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 늑장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1년 6개월로 징계가 경감되면서 2024년 KLPGA 투어에 복귀해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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