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전쟁 리스크 넘은 코스피…실적 모멘텀 속 '숨고르기' 전망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기업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이벤트 소화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전고점 돌파 이후 이어진 랠리 국면에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을 기록했다. 한 주(4월27~30일) 동안 코스피는 1.90% 상승했고 코스닥은 0.95% 하락했다.

이번 주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국내 증시는 IT와 산업재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랠리를 지속했다. 

특히 반도체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이어지며 코스피는 6700선을 돌파했고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8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바이오 이벤트 여파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쟁 리스크를 극복하고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가격 상승과 주가순이익비율(PER)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점은 이익 전망 개선 속도가 가격 회복을 상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이 가격을 끌어주는 구조가 유지되는 한 전고점 돌파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공존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되며 시장은 재료 소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반등과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실적 개선 흐름은 증시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 전쟁권한법 시한 종료를 앞두고 전쟁 종전 기대가 높아지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4일(중국·일본·영국), 5일(한국·중국·일본), 6일(일본) 등 글로벌 휴장 일정과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산업재 등 기존 주도주 중심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재 등으로의 순환매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일본 골든 위크, 5월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노동절 연휴로 인바운드 수요가 기대된다”며 “호텔·레저, 화장품, 소매(유통) 등 소비재 업종의 실적 호조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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