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후산단 미래 혁신거점 전환 추진…입주기업 의견 수렴

  • 화성·남양주·의정부·파주·양주·포천 등 6개 시군 8개 산단 협의체 참석

  • 기업SOS·옴부즈만·금융지원 제도 안내하며 현장 체감형 지원 병행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미래 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입주기업 의견 수렴에 나섰다. 도는 지난 4월 3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도 노후산업단지 입주기업 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노후산업단지 실태조사 및 경쟁력강화계획 수립 용역’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 관계자와 화성·남양주·의정부·파주·양주·포천 등 6개 시군 8개 노후산업단지 입주기업 협의체 대표 등 약 25명이 참석했다. 향남제약·발안산단, 의정부 용현산단, 파주 출판문화정보 국가산단 등 현장에서 나온 기반시설 개선과 기업 활동 지원 요구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도는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향후 용역 추진 과정에서 협력 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기도가 현재 조사 중인 대상은 착공 후 20년이 지난 도내 58개 노후산업단지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적용할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요 과업에는 노후산단 전수 실태조사, 우수사례 벤치마킹, 경기도형 앵커 산단 후보지 발굴, 국비 공모 신청을 위한 전략 수립 등이 포함된다.

도 차원의 계획 수립 배경에는 정부 지원사업 참여 부진도 자리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추진하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에 참여한 도내 시군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부족과 지방비 매칭 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시군 신청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망 후보지를 직접 분석해 제안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 29개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가운데 경기도 내 지구가 반월·시화 1곳에 그친다는 점도 개선 과제로 꼽힌다. 경기도 내 노후산단은 개수 기준 전국 상위권이고, 반월·시화 국가산단을 포함할 경우 고용과 생산 규모 측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AI,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전환 가능성이 있는 산단을 발굴하고, 경기 북부지역 후보지도 포함해 균형발전 관점의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용역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입주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기업SOS 플랫폼과 옴부즈만 제도를 통한 기업 애로 해결 방안을 소개했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저금리 대출 등 입주기업 전용 금융 지원 제도를 설명했다.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가 기반시설 정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 경영 애로 해소와 금융 지원까지 함께 가야 한다는 취지다. 도는 오는 7월 중간보고회를 열어 실태조사와 계획 수립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12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경기도 노후산단 재도약 청사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도내 시군의 국비 공모 참여를 지원할 실무 기반 마련에 들어갔다.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추진 설명회도 열고, 반월·시화 국가산단 구조 고도화 사례와 정부 공모 대응 방향 등을 공유했다.

도는 이번 입주기업 협의체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까지 반영해 시군별 여건에 맞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노후산단을 단순 제조 공간이 아닌 신산업 전환과 지역경제 회복의 전환 거점으로 삼는 방향이 제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