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병력 약 5000명을 철수하기로 했다. 유럽 내 병력 재배치 검토의 일환으로, 향후 1년 내 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일(현지시간) 독일 주둔 미군 5000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독일에서 약 5000명의 병력 철수를 명령했다"며 "이번 조치는 유럽 내 미군 태세 전반에 대한 검토 결과로, 전구 요구사항과 현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철수는 향후 6~12개월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에는 약 3만6436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병력이 줄어들 경우 약 3만1000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이는 전체의 약 14%에 해당한다.
독일은 일본에 이어 미군 해외 주둔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국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은 유럽사령부(EUROCOM)와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본부가 위치한 핵심 거점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안보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한편 한국에는 약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독일, 일본에 이어 세 번째 규모로,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중심으로 대구·군산·오산 등에 배치돼 있다. 주한미군은 대북 억제와 함께 중국·러시아 견제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미 국방부는 이번 주독미군 감축이 주한미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잠재적 병력 태세 조정과 관련해 언급할 수 없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다만 "주한미군은 여전히 억지력과 대비태세 유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 방어에 대한 약속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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