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현직 지방의회 의장, 단체장 도전 '만만찮네'

  • 인지도 내세워 도전했음에도 '줄줄이 낙마'…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만 전주시장 공천권 따내

완주군의회 전경사진완주군의회
완주군의회 전경.[사진=완주군의회]

전·현직 전북 지방의회 의장들의 6·3 지방선거 도전기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인 동시에 ‘의회의 얼굴’이란 인지도를 내세우며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줄줄이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14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던 전·현직 지방의회 의장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했거나 중도에 포기했다.

제12대 전반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던 국주영은 전 의장은 전주시장에 출마하며 전북 첫 여성 단체장을 노렸지만, 민주당 경선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국주영은 전 의장은 결선 탈락 후 조지훈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로는 조지훈 예비후보가 우범기 현 시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는데, 조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14개 단체장 후보 중에 유일하게 의장(제9대 전주시의회)을 지냈다.

군산에서도 김영일 의장(제9대 전반기), 박정희 의장(제7대 후반기)이 시장 도전에 나섰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남원에서는 김영태 의장(제9대 후반기)이 출마에 나섰지만, ‘컷오프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쓴 잔을 들어야 했다.

완주의 경우 서남용 의장(제9대 전반기)이 군수에 도전했지만 결선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제9대 후반기 의장인 유의식 의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이틀 만에 불출마를 선언해 지지자들을 당황시켰다.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제9대 후반기)과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제9대 후반기)도 민주당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해연 무주군의회 의장(제5대 전반기)의 경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달 13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처럼 전·현직 의장들의 단체장 도전이 녹록치 않은 것은 경쟁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당원 지지세 및 조직력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의장’이라는 타이틀이 곧 높은 지역 내 인지도라는 자체 판단도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인자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의장이라는 직책이 지역 전반에서 이뤄지는 행사 등에 단체장 다음으로 높고 이로 인한 주민 인지도로 이어지는 것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단체장의 꿈을 꾸는 의장의 경우, 이번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강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메우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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