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성농업인 검진·여름철 재해예방…농어촌 안전망 강화

  • 강화·중구·옹진 여성농업인 340명 모집…근골격계·폐기능·농약중독 평가

  • 저수지 56곳·방조제 114곳 점검 완료…대형 저수지 비상훈련 병행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자 모집과 여름철 농축수산 재해예방 대책을 함께 추진하며 고령화된 농어촌 현장의 건강 위험과 폭염·집중호우 피해를 사전에 줄이는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시는 2026년도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 대상자를 강화군과 중구, 옹진군에서 모두 340명 모집하고, 농작업 과정에서 반복 동작과 장시간 노동으로 발생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과 폐·심혈관계 질환을 조기에 찾아 예방하는 데 사업 초점을 맞췄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질환검사, 골절 위험 검사, 심혈관계 검사, 폐기능 검사, 농약중독 평가와 의사 진찰로 구성되며 손·허리·무릎 엑스레이 촬영과 신체 진찰, 골다공증 진단, 당뇨·고지혈증 혈액검사, 폐활량 검사 등을 통해 일반 국가건강검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농작업성 질환을 살핀다.

지원 대상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짝수년도 출생 51세부터 80세까지의 여성농업인으로, 검진 신청일 기준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있어야 하며 신청은 농업e지 앱을 통한 온라인 접수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별 모집 인원은 강화군 240명, 중구 40명, 옹진군 60명으로 배정됐으며 신청자가 정원을 채우면 조기 마감될 수 있어 대상자로 선정된 여성농업인은 안내된 지정 의료기관에서 특수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 연령을 기존 51∼70세에서 51∼80세로 넓히고 시행 지역과 지원 인원을 확대하면서, 인천의 섬·접경 농촌 지역도 병원 방문과 모바일 신청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검진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도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으며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시돼 인천 농어촌 현장에서는 폭염과 집중호우를 함께 고려한 사전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건강검진과 함께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폭염에 대비해 농업용 저수지 56개소와 방조제 114개소, 시설하우스 등 재해 취약시설 점검을 마치고, 총저수량 20만㎥ 이상 대형 저수지 20개소를 대상으로 3년 주기의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했다.

수산 분야에서는 다음 달까지 낚시어선과 양식장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13개 지방어항의 안전시설 보강을 추진하며 기상특보 발효 때에는 어선 출항 통제와 양식시설 결박 등 단계별 조치를 현장 행동 기준에 맞춰 시행할 계획이다.

축산 분야에서는 폭염 취약 농가의 냉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총 54억원 규모의 농·축산업 재해보험 가입 지원을 추진해, 자연재해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농가가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적 완충 장치를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은 고령 여성농업인 비율이 높고 여름철에는 폭염과 집중호우가 동시에 겹치면서 건강과 생업 모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한 사후 복구보다 사전 검진과 예방 중심 대응 체계를 강화해 농어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에서 체감온도 38도 이상 폭염 시 폭염중대경보를 새로 도입하고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용품 보급과 농촌 진료버스 운영 확대를 제시했으며 질병관리청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하는 폭염 피해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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