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진행된 인천광역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이기붕 개혁신당 후보는 인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가운데 박 후보와 유 후보 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박 후보, 유 후보, 이 후보는 26일 오후 인천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천의 비전과 미래 경쟁력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표 공약 발표에서 유 후보는 박 후보에게 "공약 배끼기"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에 박 후보는 "예의없는 말씀"이라며 "유 후보는 민선 6기와 8기 동안 실질적으로 진행한 사업이 거의 없고 용역만 진행한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토론 과정에서 박 후보는 유 후보가 질문한 인천 방문 관광객 수와, 바이오 벤처 지원 예산 삭감 금액을 묻는 유 후보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측은 공약 이행률을 두고 다시 충돌했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공약 이행률은 50%대로 전국 평균 80% 대비 꼴찌"라며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는 "박 후보 역시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공약 이행률이 11.4%에 불과하다"며 "공약 이행률이 10% 대인 사람이 60% 이상 공약을 이행한 후보를 비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상대 진영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유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주적이 누구냐"고 물었고, 박 후보는 "색깔론"이라며 "우리 적은 북한 정권과 북한군 이라는 답변을 기대하시는 것 아니냐. 국민의힘의 주적론은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유 후보의 가상 자산 은닉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해당 의혹이 배우자 문제를 넘어 본인의 사법 리스크가 됐다. 이 자리를 빌어 해명하라"며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는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이라며 "사기 혐의자, 편향된 언론, 박 캠프가 결탁한 무책임한 정치 공세는 없어져야 할 일"이라고 맞받았다. 유 후보는 이어 코인관리자와의 통화에 대해서는 "악마의 편집과 짜깁기"라고 해명했다.
유 후보 배우자의 코인 구입 자금의 출처로 지목된 월미도 일대 토지를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유 후보 재임 중 고도 제한이 완화돼 가격이 뛰었고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이 본격화되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며 "2개의 신규 도로가 지나가며 땅 값이 더 뛰지 않겠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월미도 고도제한 완화는 이미 송영길 전 시장 재임 당시 결정돼 있었고 이후 이임된 것"이라며 "사실을 모르고 하는 엉터리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는 유 후보의 코인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유 후보가 답변 해야 할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추정 할 내용이 아니다"며 "네거티브는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답변을 피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인천 지하철 1호선 탑승'을 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로 인천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지하철 탑승권을) 발권을 받으면 된다"고 답했고, 유 후보는 "지금 인천은 아이패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인천 천원 패스로 제도적 통일을 시키려고 한다"며 제각기 다른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는 "교통 카드 기능이 없는 신용 카드로는 탑승 방법이 없다"며 "현재 1호선의 발권 시스템은 낙후돼있는 반면 수인선이나 다른 지하철은 신용카드로 발권이 가능하다"고 자신이 개선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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