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뜨겁게 달궜다. K-콘텐츠에서 시작된 한류는 이제 푸드와 뷰티 등 생활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LA 현지인들은 K-팝을 떼창하고, K-라면의 매운맛을 즐기며 일상에 스며든 한국 문화를 즐겼다.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6 K-EXPO USA: All about K-style(이하 K-엑스포)’가 지난 5월 23일부터 미국 LA에서 개최돼 이틀간 4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콘진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라이프스타일 종합 한류 박람회'다. K-팝 공연과 콘텐츠를 비롯해 K-푸드, K-뷰티, K-스포츠 등을 총망라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이 참석해 문체부와 참여 아티스트들에게 직접 감사 증서를 전달하는 등 문화 행사를 넘어 국제 문화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장에는 K-푸드, K-뷰티, K-스포츠 등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돼 현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농심은 ‘K-매운맛 식품 구역’과 ‘한강라면 구역’을 운영하며 현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즉석 라면 조리 기구를 활용해 한국식 라면 문화를 직접 체험했으며, 행사장 곳곳에는 시식 체험을 즐기기 위한 대기 줄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신라면의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K-라면은 글로벌 라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김경조 농심 USA 대표는“최근 K-콘텐츠의 열풍과 맞물려 비로소 큰 결실을 보고 있다”며 콘텐츠와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락커룸 체험 공간을 마련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퍼스널 컬러 진단과 맞춤형 화장 시연을 결합한 체험형 K-뷰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 기획한 쿠킹쇼에서는 LA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배우 류수영은 ‘배 김치’와 ‘광어 김밥’을, 송훈 셰프는 ‘넙치 타르타르 타코와 김튀일’을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북미에서 주목받은 한국 콘텐츠 포스터와 미공개 장면 사진을 공개하고, 국내 창작자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K-스타존’을 운영했다.
피콕 극장에서 펼쳐진 K-팝 공연에는 박재범, 피원하모니, 롱샷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6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채운 현지 관객들은 한국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K-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실감케 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미 문화 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엑스포는 오는 6월 프랑스 파리, 9월 멕시코시티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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