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 레버리지 ETF 상장 첫날 '불기둥'…삼전·닉스 또 신고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첫날 나란히 급등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메모리 업황 장기 호황 기대에 ETF발 신규 수급까지 유입되면서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250원(4.43%) 오른 3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2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전날에 이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1만9500원(10.70%) 급등한 22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28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이날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주도주로 부상한 반도체 대형주에 개인 자금이 집중되는 가운데 단기 레버리지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의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일평균 주가 변동률이 ±5~6%대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재 주도주이자 개인 수급이 집중된 종목인 만큼 출시 직후 수급 쏠림 증폭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역방향 레버리지 상품과 차익거래 시장조성 기능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로 갈수록 기초자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글로벌 메모리 업황 개선과 함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32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목표가는 국내외 증권사 제시치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경쟁사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실적 증가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새로운 밸류에이션 눈높이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절대적인 주가 수준은 높아졌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역시 투자심리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황 호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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