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등장으로 '케이뱅크·업비트 동맹'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최근 하나은행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약 1조원을 투자하면서 위기에 빠진 케이뱅크를 다뤘다. 케이뱅크는 오랜 동맹인 업비트를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Down 판정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업비트와의 독점 제휴 관계를 잃을 위기에 빠진 케이뱅크를 집중 조명했다. 최근 하나은행이 두나무 지분 6.55%(약 1조33억원)를 인수하고, 오는 10월 케이뱅크의 업비트 계좌 단독 제공 제휴가 만료되면서 케이뱅크가 업비트를 잃을 수 있다는 것. 업계에서도 "하나은행이 두나무의 4대 주주가 되면서 케이뱅크 자리를 꿰찰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사의 핵심 주주로 참여하는 첫 시중은행이다.
올해 3월 상장 된 후 지속 하락해온 케이뱅크 주가는 좀처럼 반등 모템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 8,300원 대비 29일 오전 11시 기준 31.6% 빠진 5,680원에 거래되고 있고, 상장 이후 최저가를 연거푸 갱신하고 있다. 실적도 홀로 역주행 중. 케이뱅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126억원,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주요 인터넷은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방송 진행자는 "케이뱅크 입장에서 하나은행은 불청객 같을 것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점유율 1위인 업비트를 이용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케이뱅크 계좌가 있어야 한다. 가상화폐 열풍의 엄청난 수혜를 입은 케이뱅크가 만일 업비트를 잃게 된다면 핵심 경쟁력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이다. 하나은행이 향후 어떻게 나설지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두나무 지분 인수 자체가 케이뱅크에게는 악재"라고 진단했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 이야기를 전해 경제를 공부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중 오후 3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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