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신뢰는 추락하고, 현대무벡스 주가는 올라간다.
2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과거부터 불량 소방시설이 반복적으로 지적됐음에도 최근 인천 물류센터에 대형 화재를 일으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쿠팡과 물류 자동화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지목 받고 있는 현대무벡스를 다뤘다. 쿠팡은 Down, 현대무벡스는 Up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8일 발생한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완전 진화까지 무려 약 61시간이 걸린 이번 화재는 쿠팡의 미흡했던 사전 예방 조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21년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를 발생 일으켜 소방관 1명을 순직시킨 바 있다. 이후 쿠팡의 여러 물류센터에 대한 화재 위험성이 제기돼 왔지만, 쿠팡은 예방하지 못하고 또 한번 화재를 일으킨 것.
박상우 기자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쿠팡이 언제까지 사고를 칠지 모르겠다. 수천만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도 의장이란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 재판에서는 한국 기업이라 호소하고, 우리 국회에는 미국 법인이라 변명한다. 이번엔 대형 화재다. 5년 전에 불을 내 소방관 한 분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초대형 화재를 또 일으켰다. 당연하게도 여전히 책임은 회피한다. 기만의 끝을 보여주는 기업"이라며 쿠팡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화재라는 점을 주목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방효정 기자는 "해당 물류센터는 2023년부터 올해 2월까지 주기적으로 종합점검을 받았다. 점검 때마다 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시설의 불량이 지적 됐는데, 적절한 조치가 있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연속 같은 문제가 반복됐는데, 시정을 안 한 이유를 알 수 없다"라며 "이번 화재 원인이 해당 시설 때문인지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쿠팡의 대응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유불리에 따라 국적을 바꾸는 쿠팡의 태도도 문제로 다뤄졌다. 박상우 기자는 "쿠팡은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는 자신이 미국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의 규제를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 내 소송에서는 주된 사업장이 한국이라는 논리로 미국 법원의 관할권을 부정하고 있다"라며 "이쯤되면 코미디"라고 냉소했다. 이에 대해 방효정 기자는 "법적 방어는 기업의 권리이지만 유리한 상황마다 정체성을 달리 내세우는 모습은 소비자 입장에서 기만으로 보인다"라며 "돈은 한국에서 벌고, 개인정보를 유출하든 불을 내든 온갖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무벡스는 이커머스와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는 물류 자동화 산업의 대표 수혜 기업으로 소개됐다. 박상우 기자는 "현대무벡스는 컨베이어와 자동분류기, 물류 로봇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반도체와 2차전지 공장 물류 자동화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쿠팡이 추락하고 네이버가 부상하면서 이커머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누가 1등이 되든 경쟁의 수혜는 현대무벡스가 따먹을 것"이라며 "이 시간에도 현대무벡스의 주가는 빨간불을 키고 있다. 6%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방효정 기자는 "물류센터가 늘어날수록 설비 자동화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라며 "골드러시에서 금을 캔 사람이 아니라 곡괭이를 판 사람이 돈을 벌었다는 말처럼, 현대무벡스는 물류 산업 성장의 기반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화려하게 주목 받지는 않지만 물류 자동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슈와 성장 동력을 분석하며 경제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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