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법인 본사, 뉴저지서 텍사스로 이전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의 기록적인 한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지난주부터 정상 가동단계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의 기록적인 한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지난주부터 정상 가동단계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뉴저지주에 있는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긴다. 텍사스 내 모바일·네트워크 거점과 반도체 생산기지를 연계해 미국 사업 전반의 효율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리프스에 있는 미국 법인 본사를 연내 텍사스주 플레이노로 이전하기로 하고 최근 현지 직원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서 인근 잉글우드클리프스로 본사를 옮긴 바 있다. 이번 이전이 완료되면 1년 만에 다시 미국 법인 본사를 옮기는 셈이다.

현재 잉글우드클리프스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1000명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무소 업무를 맡을 일부 인력을 제외하면 대부분 플레이노의 새 본사로 재배치될 전망이다.

플레이노에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모바일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사무소가 있다. 인근 텍사스주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운영 중이며 테일러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장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본사 이전은 모바일과 네트워크, 반도체 등 미국 내 주요 사업 거점을 텍사스 중심으로 묶어 시너지를 높이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텍사스는 세제 혜택과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비용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의 거점 이전지로 주목받아왔다.

실제 2020년대 들어 테슬라와 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했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내 생산과 영업, 네트워크 사업의 중심축을 텍사스로 옮기며 현지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 이전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본사 운영 및 인력 배치 계획을 확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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