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과 팔도·hy가 함께 기획한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 시장에서 출시 직후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팬덤과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와 hy는 이날부터 '아리'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아리는 맛과 건강, 라이프스타일의 균형을 추구하는 '모던 밸런스 푸드' 브랜드로, 기획 단계부터 방탄소년단이 참여해 제품 콘셉트와 디자인, 브랜드 방향성을 함께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리는 지난달 24일 미국 월마트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시 사흘 만에 월마트 온라인몰 '베스트셀러' 배지를 획득한 데 이어 일부 지역 매장에서는 품절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 제품마다 500개가 넘는 구매 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별점 5점 만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팬덤 효과에 제품 자체 경쟁력이 더해지며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볶음면 제품군인 '모던 누들'과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듀얼 바이오틱 소다' 등 총 28종을 선보인다. hy 온라인몰 '프레딧'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우선 판매한 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 제품인 모던 누들은 라면과 파스타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의 볶음면이다. 일반 라면보다 5㎜ 가량 넓은 페투치니 스타일 면을 적용해 소스가 잘 배도록 했으며, 봉골레·매운 김볶음면·고추장 버터 등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를 갖췄다.
음료 제품군은 건강과 기능성을 강조했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는 제로슈거·제로칼로리 설계를 적용했으며 천연 카페인과 타우린, 비타민B군 등을 담았다. 듀얼 바이오틱 소다는 저당·저칼로리 콘셉트에 식이섬유와 hy가 독자 개발한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팔도와 hy는 제품 출시와 함께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hy프레딧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한정판 기획세트와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1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BTS의 콘서트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 기간에는 체험형 부스와 푸드트럭, 전용 자판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팔도·hy 관계자는 "아리는 단순한 K-푸드를 넘어 맛과 건강,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식음료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 안착 이후 일본과 멕시코, 캐나다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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